[시황 브리핑] 2026년 10월 26일 — 앤트로픽 상장 서류에 AI주 숨 돌려… 반도체 +2.82%, 나스닥 +0.82%
글 나홍재 (편집장)
26일(현지, 월요일)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회사 앤트로픽이 미국 상장 서류를 냈다는 소식에 기술주가 힘을 되찾으면서 세 지수 모두 올랐어요. S&P500은 +0.70%(7,676.77), 나스닥은 +0.82%(26,169.38), 다우는 +0.28%(52,361.58)로 마감했어요. 지난주 크게 흔들렸던 반도체지수는 +2.82% 반등했고, 기름값과 금리가 조금 내려온 것도 분위기를 도왔어요.
• 앤트로픽 상장 서류 제출: 큰 적자와 빠른 매출 성장을 함께 공개했고, 이 소식이 “AI 투자가 결국 돈이 되느냐”는 걱정에 잠시 숨통을 틔워 줬어요. (Reuters·CNBC)
• 반도체 반등, 그래도 이달은 아직 마이너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하루 +2.8% 올랐지만 이달 들어서는 여전히 약 −12.2%예요. (Reuters)
• 대형주는 엇갈림: 테슬라는 바클레이즈의 투자의견 상향에 +5.21%, 엔비디아 +2.39%, 마이크로소프트 +1.54%였지만, 메타는 최대 950억 달러 규모 주식 발행 계획을 밝히며 −1.88%였어요. (Reuters)
📊 숫자로 보는 10월 26일(현지) 마감
| 지수·지표 | 종가 | 전일 대비 |
|---|---|---|
| 다우존스 | 52,361.58 | +0.28% |
| S&P500 | 7,676.77 | +0.70% |
| 나스닥 | 26,169.38 | +0.82% |
| 러셀2000(중소형주) | 2,786.42 | +0.38% |
|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 11,083.47 | +2.82% |
| VIX(공포지수) | 18.39 | −5.45% |
| 미국 10년물 금리 | 약 4.99% | 5% 아래로 |
| WTI 원유 | 101.39달러 | −1.82% |
| 금 선물 | 4,026.1달러 | +0.45% |
| EWY(한국 주식 ETF) | 152.72달러 | +0.97% |
※ 지수·종목은 각 거래소 공식 종가 기준(Reuters·CNBC 보도와 일치 확인), 원유·금은 선물 가격 기준이에요. 표의 빨간색은 상승, 파란색은 하락이에요.
💡 오늘 시장을 움직인 이야기: 앤트로픽 상장 서류
이번 달 미국 증시의 가장 큰 고민은 “AI에 이렇게 큰돈을 쏟아붓는데, 금리가 5% 근처인 상황에서 그 돈이 제때 돌아오느냐”였어요. 그래서 반도체와 AI 관련주가 유난히 크게 흔들렸죠. 그런데 월요일, AI 연구 회사 앤트로픽이 미국 상장을 위한 서류를 내면서 회사의 실제 성적표 일부가 공개됐어요. Reuters에 따르면 서류에는 큰 폭의 적자와 함께 매우 빠른 매출 성장이 담겨 있었어요.
시장은 “적자”보다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쪽에 먼저 반응했어요. AI 서비스를 실제로 쓰는 사람과 기업이 늘고 있다는 신호로 읽혔고, 그 AI를 돌리는 데 필요한 반도체·데이터센터·광통신 부품 회사들이 함께 올랐어요. 광통신 부품을 만드는 루멘텀(약 +8%)과 코히런트(약 +6%)가 S&P500 안에서 가장 많이 오른 축에 들었고, 장 초반 밀리던 코어위브 같은 AI 전용 클라우드 회사들도 낙폭을 지웠어요. S&P500 업종 11개 가운데 기술 업종이 +1.5%로 가장 강했어요.
다만 같은 날 메타는 데이터센터 등 AI 설비를 늘리기 위해 최대 950억 달러어치 주식을 새로 발행할 계획을 밝혀 −1.88%로 마감했어요. 새 주식이 많이 나오면 기존 주주 몫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에요. “AI 투자 이야기”가 같은 날 한쪽엔 호재, 한쪽엔 부담으로 동시에 작용한 셈이에요.
🔎 숫자 뒤에서 함께 볼 것들
오른 종목이 아주 많진 않았어요.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보다 1.36배, 나스닥에서는 1.09배 많았어요. 나스닥에서는 52주 신고가 종목이 82개였는데 52주 신저가 종목은 349개였어요. 지수는 올랐지만 시장 전체가 고르게 좋아진 날이라기보다는, 큰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한 날에 가까워요. 거래량도 167억 주로 최근 20거래일 평균(172억 주)보다 조금 적었어요. (Reuters)
기름값과 금리가 조금 내려왔어요. 지난 금요일 103달러를 넘었던 WTI는 101.39달러로 내려왔고, 10년물 금리도 다시 5% 아래(약 4.99%)로 들어왔어요. MarketWatch는 유가와 금리 하락도 이날 분위기를 도왔다고 전했어요. 그래도 여전히 기름값 100달러, 금리 5% 근처라는 높은 수준은 그대로라는 점은 기억해 둘 필요가 있어요.
테슬라는 따로 움직였어요. 바클레이즈가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올리면서 +5.21% 오른 391.62달러로, 석 달여 만에 가장 높은 값에 마감했어요. (Reuters)
🇰🇷 우리 시장에는 어떤 의미일까?
미국에 상장된 한국 주식 ETF(EWY)는 +0.97% 오른 152.72달러로 마감했어요. 26일 우리 시장은 외국인 매도 속에 코스피가 −1.46%(5,469.47), 코스닥이 −3.26% 밀렸는데, 밤사이 미국 반도체지수가 +2.8% 반등했다는 점은 오늘 아침 반도체 비중이 큰 우리 시장에 숨 돌릴 재료가 될 수 있어요. 다만 반도체지수가 이달 들어 여전히 약 −12% 내려 있는 만큼, 하루 반등을 흐름이 바뀐 것으로 단정하기는 일러요. 원·달러 환율은 1,324원대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았어요.
• 수요일(현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결정. CME FedWatch 기준으로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12.7%로 보고 있어요. 금리보다는 “물가 걱정을 얼마나 강하게 말하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어요.
• 목요일(현지): 미국 경제성장률과 물가 지표 발표.
• 이번 주 내내: S&P500 기업 3분의 1 이상이 실적을 발표해요. 특히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실적에서 “AI 투자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고 있는지”가 관심이에요.
•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의회 주도권이 걸려 있어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시장이 예민해질 수 있어요.
📈 📉 이번 주 두 가지 길
좋게 풀린다면: 대형 기술 기업 실적에서 AI 관련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연준이 지나치게 강한 발언을 피한다면, 이번 반등이 반도체 쪽으로 조금 더 이어질 수 있어요.
나쁘게 풀린다면: 실적에서 투자비만 크게 늘고 매출이 따라오지 못하거나, 물가 지표가 높게 나와 금리가 다시 5% 위로 올라가면, 월요일 반등은 하루짜리로 끝날 수도 있어요. 기름값이 다시 오르는지도 함께 봐야 해요.
친구한테 이야기하듯 말하면, 월요일은 “좋은 소식 하나에 숨을 돌린 날”이었어요. 앤트로픽 서류 덕분에 AI 이야기에 다시 기대가 붙었지만, 같은 날 메타의 대규모 주식 발행 계획처럼 “AI에 들어가는 돈이 너무 크다”는 걱정도 그대로 나왔어요. 나스닥에서 신저가 종목이 신고가 종목보다 네 배 넘게 많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해요. 이번 주에는 연준 발표, 물가 지표, 빅테크 실적이 한꺼번에 몰려 있어서 하루하루 방향이 크게 바뀔 수 있어요. 이런 주에는 지수 숫자 하나보다 “왜 움직였는지”를 같이 보면 덜 흔들려요.
참고 자료: Reuters 미국 증시 · CNBC 10월 26일 증시 · 미국 연방준비제도 · CME FedWatch · 한국은행 · 한국거래소
본 콘텐츠는 편집장 나홍재가 공개된 시장 자료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 제공용 글이며, 특정 종목이나 상품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아요.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