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브리핑] 2026년 10월 30일 — 인텔 −28.6% 충격에 반도체지수 −7.2%… 나스닥 −2.86%, S&P 500 6월 이후 최악의 하루
글 나홍재 (편집장) · 2026년 10월 31일 아침 · 미국 10월 30일(금) 정규장 공식 종가 기준
한 줄 요약
인텔이 하루 만에 −28.6% 무너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20% 급락했고, 나스닥은 −2.86%로 10월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어요. 이틀 연속 이어진 ‘AI 투자 거품’ 걱정이 반도체 전반으로 번진 하루였어요.
핵심 세 가지
- 인텔 충격: 3분기 실적 자체는 예상보다 좋았지만, 4분기 매출 전망(150억~160억 달러)이 시장 예상(약 171억 달러)에 크게 못 미쳤어요. 주가는 92.07달러에서 65.76달러로 떨어졌어요.
- 반도체 동반 하락: 엔비디아 −4.22%, 브로드컴 −5.48%, 마이크론 −5.30%. 반도체지수는 10,688.80으로 하루에 829포인트 넘게 빠졌어요.
- 한국 관련 ETF 급락: 미국에 상장된 한국 ETF(EWY)가 −5.52% 내려 152.89달러로 마쳤어요. 전날 코스피가 이미 −3.48% 빠졌는데도 밤사이 추가 하락 압력이 실렸다는 뜻이에요.
주요 지수와 자산 (10월 30일 종가)
| 구분 | 종가 | 전일 대비 |
|---|---|---|
| 다우존스 | 51,770.31 | −572.25 (−1.09%) |
| S&P 500 | 7,580.07 | −140.32 (−1.82%) |
| 나스닥 종합 | 25,437.00 | −747.72 (−2.86%) |
| 러셀 2000 | 2,811.84 | −1.66% |
| 필라델피아 반도체 | 10,688.80 | −7.20% |
| VIX(변동성 지수) | 19.42 | +2.22 |
| 미국 10년물 금리 | 약 4.93% | 전일 약 4.99% |
| WTI 원유 | 102.95달러 | +0.93% |
| 브렌트유 | 112.33달러 | −2.22% |
| 금 선물 | 3,884.90달러 | −3.63% |
| 한국 ETF(EWY) | 152.89달러 | −5.52% |
※ 원유·금은 선물 기준이며 집계 시점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빅테크·반도체 주요 종목
인텔 −28.58%, 엔비디아 −4.22%, 브로드컴 −5.48%, 마이크론 −5.30%, 마이크로소프트 −1.55%, 메타 −1.53%, 아마존 −1.41%, 알파벳 −1.40%, 애플 −1.23%, 테슬라 −0.87%. 반도체가 가장 크게 빠졌고, 나머지 대형 기술주도 1% 안팎씩 함께 밀렸어요.
깊게 보기 ① 인텔은 왜 하루에 3분의 1 가까이 빠졌을까
인텔의 3분기 매출은 16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1% 늘었고, 데이터센터·AI 부문은 78% 성장했어요.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았죠. 문제는 ‘앞으로’였어요.
-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이 0.25달러로, 시장 예상 0.43달러를 크게 밑돌았어요.
- 회사는 메모리 부족과 부품값 상승으로 PC 시장이 올해 약 12%, 내년에도 약 1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어요. 재무책임자는 “PC 둔화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어요.
- 이달 초 이스라엘 공장(팹 28)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 영향으로 4분기 매출이 약 3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반영됐어요.
CNBC는 이번 하락이 1974년 이후 인텔의 가장 나쁜 하루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어요. 올해 들어 주가가 150% 가까이 올라 있었던 만큼, 기대가 컸던 종목일수록 실망도 크게 반영된 셈이에요.
깊게 보기 ② ‘AI 투자 거품’ 걱정이 이틀째 이어진 이유
전날 알파벳이 20여 년 만의 최악의 하루를 보냈고, 장 마감 뒤 아마존도 드물게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쳤어요. 빅테크가 AI에 쏟는 돈이 과연 수익으로 돌아올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와중에, 인텔이 “PC 쪽은 메모리 부족 때문에 오히려 수요가 줄고 있다”고 밝힌 거예요. AP 통신은 S&P 500이 6월 이후 가장 나쁜 하루를 보냈다고 전했어요.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메모리 부족’이라는 같은 현상이 업종마다 다르게 읽힌다는 거예요. 메모리를 파는 쪽에는 가격 상승이 호재일 수 있지만, 메모리를 사서 PC를 만드는 쪽에는 원가 부담이에요. 이날 시장은 그 두 가지를 구분하기보다 반도체 전체를 한꺼번에 팔았어요.
다음 장 체크리스트
-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 전날 SK하이닉스가 −7% 빠진 상태에서 미국 반도체지수가 다시 −7.20% 내렸어요. 월요일 개장 직후 외국인 매매 방향이 첫 신호예요.
- 원·달러 환율: 위험 회피 분위기가 이어지면 환율이 오를 수 있어요. 10월 30일 기준 약 1,333원대였어요.
- 변동성 지수: VIX가 19.42로 올라 20 선에 가까워졌어요. 20을 넘어 머무는지 지켜볼 만해요.
- 11월 첫 주 지표: 다음 주 미국 고용 관련 발표가 금리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상승·하락 시나리오
반등 쪽으로 간다면
이틀간 급락으로 과열이 일부 식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금리가 4.9%대에서 더 내려가면 낙폭이 컸던 반도체부터 되돌림이 나올 수 있어요.
하락이 이어진다면
다른 빅테크나 반도체 기업에서도 투자 축소나 전망 하향 소식이 나오면, ‘AI 투자 거품’ 걱정이 한동안 시장의 중심 이야기로 남을 수 있어요.
편집장 한마디
친구에게 말하듯 정리하면, 이번 주 시장은 “AI가 좋다는 건 알겠는데, 그 돈이 언제 돌아오냐”를 묻기 시작했어요. 인텔은 데이터센터가 78%나 컸는데도 PC 부문 걱정 하나로 크게 빠졌죠. 이런 날엔 지수 숫자보다 ‘어떤 이유로 빠졌는지’를 적어두는 게 나중에 훨씬 도움이 돼요. 실적이 나빠서인지, 기대가 너무 높아서인지는 다음 분기에 확인할 수 있거든요. 급하게 판단하기보다 한 걸음 떨어져 보는 주말이 되면 좋겠어요.
참고 자료: 인텔 3분기 실적 발표 · CNBC · AP 통신 · 나스닥 · 한국거래소
본 콘텐츠는 편집장 나홍재가 공개된 시장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 제공용 글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아요.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