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브리핑] 2026년 10월 27일 — 코스피 5638.34(+3.09%)… 앤트로픽 상장 기대에 반도체 급반등, 사이드카 뒤 상승폭 일부 반납
글 나홍재 (편집장) · 2026년 10월 27일 장 마감 기준
한 줄 요약
미국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의 상장 서류 소식에 반도체가 다시 힘을 받으면서 코스피가 5,638.34(+3.09%)로 하루 만에 5,600선을 되찾았어요. 장중에는 4.9%까지 올라 매수 사이드카가 걸렸지만, 오후에 개인 차익 실현이 나오며 오름폭 일부를 돌려줬어요. 코스닥은 743.83(+2.29%)이에요.
오늘 시장 핵심 세 가지
- 어제 빠진 만큼 이상을 되찾았어요. 전날 −1.46% 밀렸던 코스피가 +168.87포인트 올라, 어제 내준 5,500선을 넘어 5,600선 위에서 마감했어요.
- 외국인과 기관이 같이 샀어요.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잠정 5,929억 원, 기관은 2,821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9,494억 원을 팔았어요. 사흘 동안 이어지던 외국인 대량 매도가 일단 멈춘 하루예요.
- 이번엔 시장 전체가 같이 올랐어요. 어제는 오른 종목이 101개뿐이었는데, 오늘은 595개가 오르고 275개가 내렸어요(서울경제 집계).
장중 흐름
개장 · 코스피 5,658.65(+3.46%)로 크게 높여 출발했고, 코스닥도 743.09(+2.18%)로 시작했어요.
오전 10시 13분 · 코스피200 선물이 5% 넘게 오른 상태가 1분 이상 이어져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주문을 5분간 멈추는 장치)가 발동됐어요. 21일 이후 4거래일 만이에요.
오전 고점 · 코스피는 장중 5,737.61(+4.90%), 코스닥은 760.59까지 올랐어요. SK하이닉스는 한때 8%대 상승을 보였어요.
오후 · 개인 매도가 9천억 원대로 커지며 오름폭이 줄었고, 코스피는 5,638.34로 장을 마쳤어요. 장중 저점은 5,612.92예요.
숫자로 보는 오늘
| 구분 | 종가 | 등락 | 고가 / 저가 |
|---|---|---|---|
| 코스피 | 5,638.34 | +168.87 (+3.09%) | 5,737.61 / 5,612.92 |
| 코스닥 | 743.83 | +16.62 (+2.29%) | 760.59 / 740.17 |
| 원·달러 환율(하나은행 고시, 15시 43분) | 1,325.30원 | −1.70원 | – |
누가 사고 팔았나 (잠정, 억 원)
코스피 · 개인 −9,494 / 외국인 +5,929 / 기관 +2,821
코스닥 · 개인 −1,661 / 외국인 +190 / 기관 +1,504
업종과 종목
오늘은 반도체와 전자부품이 지수를 끌어올렸어요. 업종별로는 전기전자(+4.48%), 의료정밀(+4.30%), 기계(+2.26%)가 강했고, 의약품(−3.01%), 오락·문화(−1.79%), 음식료품(−0.39%)은 내렸어요.
대형주를 보면 삼성전자가 22만 2,000원(+4.23%), SK하이닉스가 134만 1,000원(+5.18%)으로 마감했어요. 반도체 관련 지주사인 SK스퀘어(+7.67%)와 부품주 삼성전기(+7.42%)는 더 크게 올랐고, 삼성생명(+3.45%), LG에너지솔루션(+2.00%), 현대차(+0.87%)도 올랐어요. 반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조와의 교섭 갈등 속에 −5.37% 내리며 의약품 업종을 끌어내렸어요.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6.74%), 에코프로비엠(+5.58%) 같은 2차전지주와 반도체 장비주가 함께 올랐어요. 눈에 띄는 약세는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었어요.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보다 크게 모자랐다는 소식에 증권사 목표주가가 줄줄이 낮아졌고, 주가는 −12.46% 떨어졌어요. 좋은 분위기의 날에도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바로 값이 매겨진다는 걸 보여준 장면이에요.
오늘 깊게 볼 이슈: 앤트로픽 상장 서류가 한국 반도체를 움직인 이유
오늘 상승의 출발점은 미국이었어요. 인공지능 ‘클로드’를 만든 앤트로픽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 서류를 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간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82% 올랐어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대 2조 달러 수준의 기업가치로 1천억 달러가량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시장이 더 주목한 건 서류 속 숫자였어요. 메리츠증권 황수욱 연구원은 앤트로픽이 올해 2분기 흑자로 돌아섰고, 1달러를 컴퓨팅 비용으로 쓸 때 벌어들이는 매출이 지난해 2분기 0.57달러에서 올해 2분기 2.07달러로 늘었다고 짚었어요. 그동안 시장의 걱정은 “인공지능에 돈을 이렇게 많이 쓰는데, 과연 돈을 벌 수 있느냐”였거든요. 이 걱정이 조금 줄어들면, 인공지능용 메모리를 만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도 함께 살아나요.
다만 한 가지는 같이 봐야 해요. 장 초반 4%대였던 오름폭이 마감 때 3%대로 줄었고, 개인은 하루 동안 1조 원 가까이 팔았어요. 지난주부터 이어진 급락과 급등이 반복되는 흐름에서, 많은 사람이 “오를 때 일단 줄이자”는 쪽을 택했다는 뜻이에요. 또 원화가 강해지면 수출 기업 실적이 원화로 환산될 때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서, 이번 주 나올 반도체 두 회사의 4분기 전망을 걱정하는 기사도 함께 나왔어요.
다음 장 체크리스트
- 이번 주 미국 금리 결정 회의(FOMC) 결과와 기자회견 분위기
- 미국 대형 기술기업 실적과 인공지능 투자 계획에 대한 반응
- 삼성전자·SK하이닉스 3분기 실적 발표와 4분기 전망,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가격과 출하량
- 외국인 순매수가 하루로 끝나는지, 이어지는지
-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 흐름
내일 이후를 보는 두 갈래
흐름이 이어진다면
외국인 매수가 며칠 더 이어지고 반도체 실적 전망이 무난하게 나오면, 오늘 장중 고점인 5,700선 위를 다시 시험할 수 있어요.
다시 흔들린다면
금리 결정 회의에서 강한 발언이 나오거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오늘처럼 오름폭을 돌려주며 5,500선 근처를 다시 확인하는 흐름도 열어둬야 해요.
편집장 한마디
어제는 오른 종목이 101개, 오늘은 595개였어요. 하루 만에 분위기가 이렇게 뒤집히는 걸 보면, 요즘 시장은 바다 날씨처럼 바람 방향 하나에 크게 출렁인다는 걸 느껴요. 이럴 때 제가 스스로 지키려는 건 “오늘 숫자로 내일을 단정하지 않기”예요. 크게 오른 날 바로 따라 사거나, 크게 내린 날 바로 던지기보다 이번 주 금리 회의와 실적 발표가 지나간 뒤 숫자를 차분히 다시 보는 쪽이 마음도 덜 흔들린다고 생각해요.
참고 자료 · 한국거래소 · 네이버 증권 코스피 · 연합뉴스(10/27) · 서울경제 마감 시황(10/27) · 한국은행
투자자별 매매 동향은 장 마감 직후 잠정치라 나중에 바뀔 수 있어요. 본 콘텐츠는 편집장 나홍재가 공개된 시장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 제공용 글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