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브리핑] 2026년 10월 23일 — 코스피 장초 −4% 딛고 5550.30(+0.30%) 고가 마감… 외국인 9800억 매도, 하이닉스 +4.4%
글 나홍재 (편집장) · 2026년 10월 23일 장 마감 기준
한 줄 요약
간밤 미국 반도체 급락 여파로 코스피가 장 초반 −4.12%(5,305.98)까지 밀렸지만, 기관 매수와 SK하이닉스 반등에 힘입어 하루 중 가장 높은 5,550.30(+0.30%)에 마감했어요. 다만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네 배 넘게 많았고, 코스닥은 751.69(−1.62%)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어요.
오늘의 핵심 세 가지
- 저점에서 240포인트 넘게 되돌린 하루: 시가 5,403.17(−2.36%), 저가 5,305.98, 종가 5,550.30이에요. 저점 대비 약 244포인트를 회복했고, 종가가 곧 그날 고가였어요.
- 외국인 대량 매도 vs 기관 매수: 잠정 집계로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약 9,830억 원을 팔았고, 기관이 약 8,685억 원, 개인이 약 453억 원을 사들였어요.
- 지수는 올랐지만 체감은 하락장: 코스피는 상승 173개(상한가 2개 별도) vs 하락 719개였어요. 코스닥도 상승 404개 vs 하락 1,248개로, 몇몇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린 모습이에요.
장중 흐름
· 출발: 간밤 나스닥 −2.6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6.7% 충격을 그대로 받아 5,403.17로 시작했어요.
· 개장 10분 뒤: 5,305.98(−4.12%)까지 밀렸어요. 보도에 따르면 이때 삼성전자는 20만 원대 초반, SK하이닉스는 117만 원대까지 내려갔어요.
· 오전~오후: “전날 이미 메타 악재가 일부 반영됐고 낙폭이 과하다”는 인식 속에 기관 매수가 들어왔어요. SK하이닉스는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IPO) 추진 중단 소식 이후 상승으로 돌아섰어요.
· 마감: 막판까지 꾸준히 올라 5,550.30(+16.53, +0.30%)으로 장을 끝냈어요.
숫자로 보는 오늘
| 항목 | 오늘 |
|---|---|
| 코스피 | 5,550.30 (+16.53, +0.30%) |
| 코스피 장중 범위 | 5,305.98 ~ 5,550.30 |
| 코스닥 | 751.69 (−12.41, −1.62%) |
| 코스닥 장중 범위 | 732.87 ~ 753.02 |
| 원/달러 (하나은행 고시, 15:44) | 1,325.40원 (−1.10원) |
| 코스피 거래대금 | 약 16조 4,742억 원 |
| 코스피 수급 (잠정) | 개인 +453억 · 외국인 −9,830억 · 기관 +8,685억 |
| 코스닥 수급 (잠정) | 개인 +632억 · 외국인 −418억 · 기관 −248억 |
수급은 장 마감 직후 잠정치라 최종 집계와 조금 다를 수 있어요.
대형주 성적표
· SK하이닉스 1,277,000원 (+4.42%) — 장 초반 117만 원대에서 크게 반등했어요.
· 삼성바이오로직스 1,466,000원 (+7.71%) — 반도체 밖에서 지수를 받친 대표 종목이에요.
· 삼성전자 215,500원 (+0.47%) — 장 초반 −4%대에서 플러스로 돌아섰어요.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792,000원 (−2.34%)
· 현대차 295,500원 (−1.99%)
· LG에너지솔루션 383,000원 (−1.79%)
깊게 보기 ① SK하이닉스는 왜 혼자 달렸을까
간밤 미국에서는 메타의 현금 흐름 악화 우려와 AI 투자 부담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엔비디아·AMD·마이크론 같은 반도체주가 크게 빠졌어요. 그래서 오늘 아침 국내 반도체주도 같이 밀리는 게 자연스러운 흐름이었죠.
그런데 SK하이닉스가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검토를 중단한다는 소식이 나왔어요. 자회사를 따로 상장하면 모회사 주주 입장에서는 “가치가 쪼개진다”는 걱정이 생기는데, 이 걱정이 줄어든 것으로 시장이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많아요. 결국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저점에서 10% 가까이 되돌리며 +4.42%로 마감했고, 시가총액이 큰 만큼 코스피 반등의 상당 부분을 혼자 만들어 냈어요.
다만 매일경제 보도처럼, 개별 기업 호재만으로 AI 산업 전체에 대한 의구심이 사라진 건 아니에요. 시장은 이제 AI 기업의 실적뿐 아니라 막대한 투자비를 감당할 자금 조달 능력까지 따지기 시작했다는 점은 기억해 둘 만해요.
깊게 보기 ② 지수는 플러스, 계좌는 마이너스인 이유
오늘 같은 날이 투자자들을 가장 헷갈리게 해요. 코스피는 +0.30%인데 코스피 종목 중 약 78%가 떨어졌어요. 코스닥은 더해서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의 세 배가 넘었고요.
이유는 간단해요. 코스피는 시가총액이 큰 종목일수록 지수에 미치는 힘이 커요. SK하이닉스·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전자처럼 덩치 큰 몇 종목이 오르면, 나머지 수백 개 종목이 내려도 지수는 오를 수 있어요. 그래서 “지수가 회복됐다”는 뉴스만 보고 시장 전체가 안정됐다고 판단하면 실제 분위기와 어긋날 수 있어요.
또 하나, 외국인은 하루에만 1조 원 가까이 팔았어요. 기관이 거의 같은 규모로 받아줬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는데, 이런 대결 구도가 며칠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해요.
다음 장 체크리스트
- 오늘 밤 미국 반도체주가 추가로 빠지는지, 아니면 진정되는지
- 외국인 매도가 1조 원 안팎으로 계속될지, 규모가 줄어드는지
- 중동 긴장과 국제 유가 흐름 (브렌트유는 최근 110달러대)
- 오른 종목 수가 내린 종목 수를 따라잡는지 — 반등이 넓게 퍼지는지 보는 가장 쉬운 신호예요
- 코스닥 730선(오늘 저점 732.87)을 지켜내는지
다음 주 그려볼 수 있는 두 갈래
위쪽 그림
미국 기술주가 안정을 찾고 외국인 매도가 줄어들면, 오늘 저점(5,305선)이 단기 바닥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요. 이때는 반도체 외 업종으로 반등이 넓게 퍼지는지가 관건이에요.
아래쪽 그림
AI 투자 회의론이 다시 커지거나 유가가 더 오르면, 오늘처럼 몇몇 대형주만으로 지수를 지키기 어려워질 수 있어요. 장 초반 저점을 다시 시험하는 흐름도 열어 둬야 해요.
편집장 한마디
오늘 아침 −4%를 보고 놀라신 분들 많았을 거예요.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마감은 플러스였죠. 이런 날일수록 지수 숫자 하나보다 “몇 개 종목이 올랐나”를 같이 보는 습관이 도움이 돼요. 이번 주 코스피는 하루 +3%, 하루 −3.5%, 그리고 하루 안에 4% 넘게 오르내리는 등 변동성이 아주 큰 구간에 있어요. 급하게 따라가기보다 내 계좌에서 감당할 수 있는 흔들림이 어느 정도인지 먼저 점검해 보는 주말이 되면 좋겠어요.
참고 자료: 한국거래소 · 한국은행 · 네이버 증권 코스피 시세 · 매일경제 10월 23일 보도
본 콘텐츠는 편집장 나홍재가 공개된 시세와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 제공용 글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아요.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어요. 수급 수치는 장 마감 직후 잠정치예요.
